1. 시인의 호수, 천 년의 가인

중국 남송시대 이래로 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호수인 서호의 아름다움과 천재시인 소동파의 자취, 항주의 차 문화를 살펴보며 멋과 맛에 취해본다. 그리고 많은 문인을 배출한 소흥에서 중국 문학의 거장 루쉰과 중국 최고의 서예가 왕희지, 애국시인으로 불리는 육유, 중국 역사 속 4대 미인 서시의 흔적을 만나본다.


2. 황금 연꽃, 황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하제일경 황산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와 같다. 황산의 최고봉인 연화봉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서해대협곡 등 황산의 모습을 감상해보고, 문인들의 벗이라 하는 문방사우가 품질 좋기로 유명한 굉촌에서 옛 모습 그대로의 풍경과 삶을 간직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3. 시선, 이백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되며 시선으로 불리는 이백의 자취를 찾아 떠나본다. 이백의 시 한 편으로 명성이 자자해진 도화담과 이백이 말년에 머물렀던 선성, 그의 마지막 삶의 흔적이 전설처럼 남아있는 당도와 채석기 등을 둘러보며, 중국의 전설이자 자부심으로 남아있는 시인 이백의 흔적을 만나본다.


4. 소주의 노래, 주장의 꿈

중국의 역사와 신화, 전설이 하나로 만나는 아름다운 물의 고장 소주에서 오나라 왕 합려의 전설에 관련된 유적이 있는 호구산과 4대 명원 중 하나인 졸정원을 둘러본다. 그리고 호수와 강, 수로로 둘러싸여 중국의 베니스라 불리는 주장을 찾아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운치 있는 모습을 만나본다.



### 중국 한시기행 2집

사상과 정서, 역사와 문화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한시는 문화적으로도 귀중한 자산이다. 옛 시인들의 풍류와 지혜가 오롯이 담긴 주옥같은 고시들이 넘쳐나는 중국에서는 당대 뛰어난 문인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달과 술을 노래한 시선 이백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쓰촨성은 두보, 설도, 소동파 등 이름난 시인들의 숨결이 스며있는 풍류의 고장이다. 쓰촨성에서 빼어난 풍광과 옛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중국을 만나본다.


1. 촉도, 시선 이백의 길

과거 위나라의 수도였던 시안에서 촉나라의 수도 청두로 이어지는 옛길 촉도. 그중에서도 가장 험난했던 광위안에서 이백의 촉도난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검문관과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닮았다는 천제협 등을 둘러보고, 촉으로 가는 어려움을 노래했던 이백의 고향 지양여우에서 그의 흔적을 만나본다.


2. 소동파 마을에 비치는 아미산의 푸른 빛

산 절벽 하나를 그대로 깎아 불상으로 조성한 낙산대불의 웅장함과 불력을 느껴보고, 우리에게 적벽부로 잘 알려진 중국의 대문호 소동파의 고향인 메이산에서 소동파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학식과 풍류에 빠져본다. 그리고 중국 불교의 명산이자 소동파가 즐겨 찾았던 아미산의 수려한 경관을 만나본다.


3. 시와 신화의 땅, 장강삼협

기나긴 양쯔 강을 따라가다 만나는 구당협, 무협, 서릉협을 말하는 장강삼협은 웅장하고 기묘한 자태를 뽐내는 곳으로 예부터 많은 시인이 시와 글로 칭송해 유명해졌다.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가 흐르는 장강삼협에서 소삼협과 신녀봉, 백제성, 구당협의 입구 등을 둘러보며 역사와 전설을 만나본다.


4. 두보초당의 봄날

시인 두보가 살았던 삶의 흔적과 촉나라의 유적을 간직한 쓰촨성의 청두는 시와 역사의 도시이다. 이곳에서 중국의 유명한 도교 성지인 청성산과 두보가 4년간 머물렀던 두보초당, 촉나라 시대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금리 등을 통해 두보의 숨결을 느껴본다. 그리고 망강루공원에서 여류시인 설도의 흔적을 만나본다.



### 중국 한시기행 3집

광활한 대륙의 비경만큼이나 아름다운 인물과 더 아름다운 시들이 넘쳐나는 중국에서도 섬서성, 산서성, 하남성, 산동성을 아우르는 중원지역은 광활한 대자연과 옛 시인들의 명시를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5천 년 중국 역사 중 가장 풍요로웠던 시대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중원 어디를 가도 주옥같은 당대 문인들의 시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수려하고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곳곳에서 수없이 많은 주옥같은 시들이 말을 걸어오는 매력적인 땅 중국을 만나본다.


1. 고산유수, 화산과 황하

황하는 중국인들의 젖줄이자 어머니의 강이다. 대륙의 광활한 흥망성쇠를 품고 유유히 흐르는 황하제일만과 거세게 쏟아지는 호구폭포에서 황하의 두 얼굴을 마주해본다. 그리고 중국 최고의 명산으로 꼽히며 오악 중 하나인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화산에서 봉우리로 가는 아찔한 길과 수려한 경관을 만나본다.


2. 황금 잉어의 꿈, 산서성

황하 협곡 중 하나인 용문에서 황하 잉어들이 꿈꾸는 등용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고, 당나라 시인 왕지환의 시로 더 유명해진 관작루를 둘러본다. 그리고 많은 문인이 들러 주옥같은 글을 남긴 곳인 현공사에서 신비로움과 천 년의 인내를 엿보고, 유신 시대 죽림칠현이 머물렀다는 절대 비경 운대산을 만나본다.


3. 천 년 왕도, 양귀비의 정원 서안

세계 4대 고도로 꼽히는 서안은 천하를 다스리던 옛 군주들의 흔적과 양귀비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묻어나는 천 년 왕도이다. 이곳에서 침향정, 화청지 등을 통해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이야기를 살펴보고, 은자들의 땅이자 중국 문학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천하제일 명승지 종남산을 찾아 수려한 경관을 만나본다.


4. 시성, 두보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시성 두보는 누구보다 낮은 곳에서 세상과 시를 고뇌했다. 두보가 어린 시절 살던 옛집 두보고리를 둘러보고, 독특한 형태의 거대한 석굴이 장관을 이루는 용문석굴과 두보의 걸작 삼리삼별 중 석호리의 배경이 된 석호촌, 두보가 젊은 시절 올랐던 태산 등을 통해 두보의 흔적을 만나본다.



### 중국 한시기행 4집

중국에서부터 서역이라 불리는 현재의 중앙아시아를 거쳐 로마에 이르는 고대 교역로 실크로드는 단순히 비단과 소금 등의 교류뿐만 아니라 동서의 문명이 오고 갔던 길이었으며, 실크로드 변방의 풍경은 여성성이 강했던 중국의 서정시에 남성성의 기상을 불어넣기도 했다. 서역으로 가는 중요 기점이었던 시안에서 둔황까지 그 길을 따라 흐르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대문호들의 시를 만나본다.


1.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실크로드의 관문, 시안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동서 세계를 연결했던 시안은 그 역사만큼이나 문화유적지가 풍부한 땅이다. 한나라 고조를 비롯한 고대 제왕과 귀족의 능묘 등 많은 사적이 있는 셴양을 둘러보며 한나라 고조 유방과 당나라 3대 시인으로 꼽히는 왕유의 시를 읊어보고, 중국 고대 문명의 황금기를 열었던 주나라의 흔적과 도교 제일의 명산 쿵퉁산을 만나본다.


2.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치롄산 가는 길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로 번영을 누렸던 톈수이에서 중국의 인문 시조인 복희의 사당을 둘러보고, 톈수이에 살았던 두보의 시를 읊어본다. 또, 중국 석굴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마이지산석굴과 빙링스석굴을 살펴보고, 순박한 유목민의 삶을 마주하며 대자연의 경이를 보여주는 빙링스린과 역사의 오랜 부침 속에서 실크로드를 탄생시킨 치롄산을 만나본다.


3.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황허가 품은 땅, 란저우

도시를 관통하는 황허 덕에 일찌감치 수운이 발달한 란저우는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번영을 누렸다. 수백만 년 인고의 세월이 켜켜이 쌓여 예술작품이 된 황허스린의 장관을 둘러보며 채금과 두보의 시를 읊어보고,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장예에서 일곱 빛깔의 칠채산과 북방 민족의 후예 위꾸족을 만나본다.


4.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둔황의 꿈

서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둔황에서 사람들은 신세계로 향한 꿈을 품었다. 술과 술잔 그리고 시가 어우러진 도시 주취안을 둘러보며 이백의 시를 읊어보고, 만리장성의 서쪽 관문인 자위관을 거쳐 실크로드의 역사를 간직한 둔황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둔황팔경의 하나로 불리는 밍사산과 이백의 시 자야오가에서 노래한 옥문관을 만나본다.



### 중국 한시기행 5집

예로부터 천하제일의 대천이라 불리던 창장은 역사와 문학, 신화와 전설의 강이다. 드넓은 강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영웅호걸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지고, 중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시가 흐른다. 수천 년 중국 문화의 진수를 간직한 창장을 따라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고 이백, 두보, 소동파 등 옛 시인들의 자취를 만나본다.


1. 창장 - 시인의 강, 창장

창장이라는 이름으로 강이 시작되는 곳 쓰촨 성의 중심도시 청두 부근에는 옛 시인들의 숨결이 곳곳에 서려 있다.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칭송되는 이백과 두보, 송나라 시인 소동파의 흔적을 둘러보고, 옛 모습 그대로의 풍경을 자랑하는 창장의 첫 번째 마을과 소동파가 사랑한 푸른 대나무 숲, 그리고 신선들의 마을을 만나본다.


2. 창장 - 천하의 비경, 창장싼샤

세 개의 협곡을 이루는 싼샤는 이백과 두보 등 시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찬양했던 곳이다. 촉나라의 유비가 최후를 맞이한 곳이자 수많은 시인의 시흥을 자극했던 백제성과 창장의 축소판이라 불리며 천하의 비경을 자랑하는 창장싼샤,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애국 시인 굴원의 고향까지 둘러보며 창장을 따라 옛 시인들의 시와 전설을 만나본다.


3. 창장 - 창장이 품은 무릉도원, 장자제

걸음마다 경치가 달라지고 가는 데마다 새로운 경관이 생긴다는 장자제는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 명승지 중의 하나다. 무릉도원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도연명의 도화원기 속 무릉도원인 도화원과 현대판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장자제의 명소들을 둘러보고, 장자제를 오랜 터전으로 살아온 투자족의 마을을 찾아 그들의 독특한 풍습을 만나본다.


4. 창장 - 천하제일호, 둥팅후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 둥팅후. 그 크기만큼이나 호수에는 수려한 풍경과 함께 역사와 사연이 얽힌 명승지도 많다. 창장 물줄기가 빚은 걸작인 은시대협곡을 시작으로 이백과 두보 등이 명시를 남긴 악양루를 지나 중국 6대 도시 중 하나인 우한의 황학루에서 이백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고, 황저우에서 광활한 창장을 예찬한 소동파의 흔적을 만나본다.



### 중국 한시기행 6집

중국 문화와 역사의 중심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창장의 거대한 물길에는 중국의 수려한 산수와 유구한 역사, 문화, 그리고 이를 노래한 위대한 시인들의 시가 함께 하고 있다. 창장의 물길 따라 마주하는 풍경 속에서 이백과 두보, 소동파의 삶과 시를 들여다보고 수많은 전설과 고사를 낳으며 창장을 더욱 풍요롭게 한 옛 초한지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1. 창장Ⅱ - 여산진면목

소동파의 유명한 시구 '여산진면목'이 탄생한 곳 여산은 수많은 시인이 찾아와 주옥같은 시들을 남긴 명산이다. 이백이 '비류직하삼천척'이라 노래했던 웅장한 여산폭포를 비롯해 여산의 진면목을 들여다보고, 옛 정취가 잘 남아있는 왕커우마을과 건축 예술의 보고로 불리는 위스중츠,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의 조상들이 묻힌 원궁산을 만나본다.


2. 창장Ⅱ - 초한지의 영웅을 찾아서

창장의 물길 따라 초나라 항우의 비극적인 사랑과 죽음 그리고 천하를 제패한 한고조의 역사가 전해지고 있다. 항우가 죽음을 맞은 우장에서부터 항우의 여인 우희가 잠든 링비, 한고조 유방의 고향 페이시엔과 한나라 건국의 일등공신 한신의 고향 화이안까지 초한지 영웅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들이 남긴 시와 고사를 만나본다.


3. 창장Ⅱ - 당시(唐詩)의 길

천 년의 역사가 빛나는 아름다운 물의 마을 시탕에서 옛 마을의 정취와 흥취를 느껴본다. 그리고 이백, 두보, 백거이와 같은 당나라 때 시인들이 여행하던 길인 당시의 길을 따라 사오싱에서부터 톈타이산까지 시인들의 흔적을 좇아가며 수려한 산수와 청아한 정취, 그리고 당대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를 만나본다.


4. 창장Ⅱ - 창장, 바다와 만나다

대운하의 수로로 흘러들어 간 창장의 물길은 힘차게 바다로 나아간다. 이백을 비롯한 많은 시인 묵객이 노닐던 난징을 시작으로 고풍스러운 정원 문화가 남아있는 양저우, 친구와 헤어지는 절절한 마음이 담긴 송별시의 명소 푸룽러우가 있는 전장, 중국 최대의 모래섬 충밍다오까지 창장을 따라 전해지는 수많은 이야기와 시인들의 시를 만나본다.



### 중국 한시기행 7집

중국의 옛 시인들은 시대정신을 앞서가는 지식인으로 정치까지 아울렀지만, 이들 중 많은 걸출한 인물들이 멀고 먼 변방 지역으로 유배 보내졌다. 그러나 비통한 심정으로 떠났던 유배지에서 숭배의 대상이자 찬미의 대상인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위로받은 그들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 흔적을 찾아 유배지로 향했던 옛 시인들의 길을 만나본다.


1. 유배지, 시를 품다 - 소상비가

유배지에서 완성한 명문을 찾아 제일 먼저 도착한 창사는 3천 년이나 되는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한나라 때의 학자 가의가 좌천된 이곳을 시작으로 형산을 거쳐 당송팔대가 유종원이 유배되었던 융저우까지 유배지에서의 슬픔과 외로움을 어루만졌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가며 그들이 쓴 절절하고 아름다운 시를 만나본다.


2. 유배지, 시를 품다 - 계림산수

융저우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당송팔대가 유종원은 이내 광시좡족자치구 중부 류장 연안의 도시인 류저우로 유배지를 옮기게 된다. 그의 고독감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시와 그 고통까지 품었던 류저우의 산수를 살펴보고, 유배길을 떠난 사람들이 거쳐 가며 많은 위로가 되었을 산수화보다 아름다운 구이린을 만나본다.


3. 유배지, 시를 품다 - 단하여정

광둥성은 한족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던 먼 곳이라 유배지 중에서도 악명 높았던 곳이다. 중국 역사 속의 수많은 유배객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대유령의 매관을 시작으로 붉은 노을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단하산을 거쳐 북송 제일의 문장가 소동파가 유배생활을 했던 후이저우까지의 여정을 통해 유배객들이 남긴 주옥같은 시를 만나본다.


4. 유배지, 시를 품다 - 천애해각

하이난은 중국의 남쪽 끝 유배지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후이저우에서 이곳으로 유배되어 단저우에서 말년을 보냈던 소동파의 흔적을 쫓아 강연하던 재주당, 옛 거리 중화고진, 토착민 리족의 마을 삔랑곡, 하이난의 최고봉 오지산과 하늘 끝과 바다 끝으로 불리는 천애해각까지 찾아가 봄으로써 절망의 땅에서 찬란한 문학의 꽃을 피운 소동파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