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학경영연구소 [중국 한시기행 7집]

EBS 세계 테마기행

중국의 주옥같은 한시를 찾아 떠나는 시공간 여행!

중국의 옛 시인들은 시대정신을 앞서가는 지식인으로 정치까지 아울렀지만, 이들 중 많은 걸출한 인물들이 멀고 먼 변방 지역으로 유배 보내졌다. 그러나 비통한 심정으로 떠났던 유배지에서 숭배의 대상이자 찬미의 대상인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위로받은 그들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 흔적을 찾아 유배지로 향했던 옛 시인들의 길을 만나본다.

1. 유배지, 시를 품다 - 소상비가

유배지에서 완성한 명문을 찾아 제일 먼저 도착한 창사는 3천 년이나 되는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한나라 때의 학자 가의가 좌천된 이곳을 시작으로 형산을 거쳐 당송팔대가 유종원이 유배되었던 융저우까지 유배지에서의 슬픔과 외로움을 어루만졌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가며 그들이 쓴 절절하고 아름다운 시를 만나본다.

2. 유배지, 시를 품다 - 계림산수

융저우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당송팔대가 유종원은 이내 광시좡족자치구 중부 류장 연안의 도시인 류저우로 유배지를 옮기게 된다. 그의 고독감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시와 그 고통까지 품었던 류저우의 산수를 살펴보고, 유배길을 떠난 사람들이 거쳐 가며 많은 위로가 되었을 산수화보다 아름다운 구이린을 만나본다.

3. 유배지, 시를 품다 - 단하여정

광둥성은 한족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던 먼 곳이라 유배지 중에서도 악명 높았던 곳이다. 중국 역사 속의 수많은 유배객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대유령의 매관을 시작으로 붉은 노을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단하산을 거쳐 북송 제일의 문장가 소동파가 유배생활을 했던 후이저우까지의 여정을 통해 유배객들이 남긴 주옥같은 시를 만나본다.

4. 유배지, 시를 품다 - 천애해각

하이난은 중국의 남쪽 끝 유배지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후이저우에서 이곳으로 유배되어 단저우에서 말년을 보냈던 소동파의 흔적을 쫓아 강연하던 재주당, 옛 거리 중화고진, 토착민 리족의 마을 삔랑곡, 하이난의 최고봉 오지산과 하늘 끝과 바다 끝으로 불리는 천애해각까지 찾아가 봄으로써 절망의 땅에서 찬란한 문학의 꽃을 피운 소동파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