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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성장단계에 맞춰 발달한 놀이 속에는 아이들의 본능이 숨겨져 있다. 심리학자 피아제는 성장단계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들의 놀이가 인지능력은 물론, 신체와 정서 그리고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데까지 관여한다고 주장하였고, 이는 뇌 과학이 발달하면서 확고한 과학적 근거를 얻었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놀이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감으로써, 아이에게서 놀이의 즐거움을 빼앗고 있다. 놀이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뒤집고, 놀이야말로 최상의 교육임을 들여다본다.
1. 놀이, 아이의 본능
영유아 시기에 놀이가 중요한 이유는 뇌의 모든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자극이 모두 놀이를 통해 해결되기 때문이다. 연습 놀이, 상상 놀이를 거쳐 협동 놀이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들의 권리이자 본능인 놀이 대신 학습을 요구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사교육 열풍은 점차 유아에서 영아까지 확산되고 있다. 과연, 부모의 바람처럼 조기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을까? 놀이에 숨은 비밀을 파헤치고, 놀이의 부재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진단해본다.
2. 아빠 놀이, 엄마 놀이
아빠 놀이는 동적인 놀이를 통해 아이의 외면을 다루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좌뇌를 발달시키는 반면, 엄마 놀이는 정적인 놀이를 통해 아이의 내면을 다루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우뇌를 발달시킨다. 특히, 한 연구에 의하면 영유아기 아빠의 양육과 놀이 참여가 자녀의 인지, 언어, 사회성, 정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러한 아빠와 엄마의 놀이 차이점은 아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놀이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남과 여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부모의 놀이 참여가 아이의 뇌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해본다. 또, 아빠 놀이, 엄마 놀이를 통해 놀이의 긍정적인 역할을 제시해본다.
3. 놀이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
아이에게 놀이는 세상을 탐색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 속에서 최초의 실패를 경험하고, 극복해 나가기도 하며, 세상의 규칙을 이해하는 등 사회의 일원이 되는 법을 배워나간다. 그러나 놀이를 이용한 학습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기를 바라는 엄마들의 잘못된 생각이 아이들의 진짜 놀이를 방해하고 있다. 크게 학습형, 주도형, 자율형으로 분류되는 엄마들의 놀이유형을 파악하여 가짜 놀이와 진짜 놀이를 진단해본다. 또, 미국의 석학 다니엘 핑크가 주장한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 조건인 놀이성에 주목하여 기업에서 놀이성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하는 이유와 잘 논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