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학경영연구소 [백 년의 비밀]

EBS 한국기행

시대를 넘어 우리 곁을 지켜온 힘!

아득히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길고 긴 시간 동안 어제의 하루하루가 켜켜이 쌓여 완성된 오늘. 백 년의 세월이 건네준 소중한 삶의 지혜는 어느덧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위대한 유산이 되었다. 시대를 넘어 과거와 현재에 존재하는 맛과 멋, 그리고 사람들이 품고 있는 비밀을 살펴보고,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1. 숨 쉬는 마을, 무섬

무섬은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로 휘감아 도는 강 때문에 마을이 마치 물 위의 섬과 같은 곳이다. 남부럽지 않은 풍경 속에 파묻혀 살지만, 산바람과 강바람을 정면으로 맞아야 했던 이곳에서 수백 년 흘러온 유산을 지켜오고, 앞으로 전해질 지혜를 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2. 백 년의 맛

묵혀둔 맛에는 깊은 세월이 담겨 있다. 혀끝의 기억 속에서 백 년 이상 이어져 온 그 맛. 첫서리가 내리면 따기 시작해 가을을 여는 열매라 불리는 동과, 소나무의 기운이 오롯이 담긴 송진, 종부의 손끝에서 만들어낸 음식을 통해 전통의 가치를 알고 진심을 담아 지켜온 맛, 그 백 년의 맛을 만나본다.

3. 이 '대로' 좋지 아니한가!

장수마을로 선정된 경상남도 함양군 대로마을에선 77세쯤은 심부름꾼이 된다. 해발 500고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마을 사람들의 장수비결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즐기며 더할 나위 없이 활기찬 인생을 살고 있어 유쾌하고 건강한 웃음이 절로 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4. 새집 말고 헌 집 다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채 새 손길로 다시 태어나는 집들이 있다. 남들에게는 쓸모없을지라도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보물이 되어 웃음꽃이 피어나고, 낡고 오래된 집에 수만 번의 손길이 쌓여 집도 사람도 새로워진다. 오래된 집과 함께 선물 같은 인생을 살아가며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5. 가업의 영광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새 그 뒤를 따라 함께 걷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세월이 변해도 집안을 풍요롭게 해주는 4대째 이어온 문어잡이와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이어져 딸의 딸에게 전해진 삼베 기술을 통해 운명 같은 가업을 오래도록 지켜 온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