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거제, 거기에 숲이 있다
운치 있는 맹종죽테마공원, 자연 그대로의 내도, 사람의 손길이 닿아 조성된 공곶이를 통해 녹음이 우거진 거제의 여름 숲을 만나본다.

05) 거제, 천 가지 얼굴
새벽부터 잡은 멸치를 삶고 말리느라 분주한 쌍근마을과 청마 유치환의 기념관, 거제의 남쪽 해금강까지 다채롭고 아름다운 거제의 얼굴을 만나본다.

06) 섬과 섬, 다리로 통(通)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섬과 섬을 잇는 다리이자 유일의 해상 국도인 창선·삼천포대교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청정 해역이 선물한 풍요를 만나본다.

07) 바다 위의 금강산, 남해 금산
금강산을 닮은 남해의 명산, 금산에서 3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쌍홍문을 비롯한 금산의 절경과 3대 관음기도도량으로 꼽히는 보리암 등을 만나본다.

08) 시간도 비껴간 땅, 남해 노도
남해 노도를 찾아 소박한 삶을 살며 섬마을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과 조선 시대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문인 김만중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09) 충무공이 사랑한 바다
충무공 이순신이 사랑했고 지켜내고자 했던 남해. 한려수도 곳곳에 남겨진 충무공의 발자취와 그곳에 깃든 이야기를 만나본다.

10) 동백의 섬, 여수 오동도
해안가의 기암절벽과 동백나무 군락지로 이름난 오동도,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을 가진 향일암을 통해 아름다운 여수의 모습을 만나본다.


Disc 3, Disc 4. 서해갯벌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서해갯벌!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며, 철새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인 곳이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의 낙원이자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광활한 땅, 서해갯벌을 만나본다.

01) 갯벌이 준 풍요, 강화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갯벌로 알려진 강화갯벌에서 가무락조개, 실뱀장어 등 갯벌이 가져다준 풍요와 그곳에서 삶을 일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02) 속 좁다 얕보지 마라, 강화 밴댕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서해갯벌이 품은 오뉴월의 맛! 오래전부터 밴댕이 포구로 더 유명한 후포항에서 밴댕이가 품은 진한 맛의 세계를 만나본다.

03) 은둔의 섬, 강화 교동도
남한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한 섬 교동도에서 모내기 작업과 새우잡이, 6·25전쟁 직후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대룡시장까지 만나본다.

04) 그 섬에 길이 있다, 선재도
바다가 길을 내어주면 광활한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는 선재도 사람들과 흔히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생기는 목섬, 측도를 만나본다.

05) 도심 속의 낭만, 소래포구
제철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고 치열한 삶의 흔적과 서해안 사람들의 옛 추억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소래포구를 만나본다.

06) 풍요로운 모래갯벌, 임자도
모종 심기가 한창인 대파밭과 잡은 새우로 젓갈까지 담그는 과정 등을 통해 인심 좋은 바다를 곁에 두고 있는 임자도의 초여름을 만나본다.

07) 소금 꽃이 피는 땅, 증도
6개의 유인도와 108개의 무인도를 거느린 다도해의 중심 증도에서 갯벌과 하늘, 인간의 땀이 만든 하얀 보석 천일염을 만나본다.

08)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서천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만선의 기쁨 대신 깊은 시름이 들어선 비응항과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서천갯벌을 만나보고, 그곳 사람들의 희망을 들어본다.

09) 시와 낭만을 품다, 안면도
서해의 비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는 안면도 해변 길의 모습과 천수만에서 갯일을 하며 시를 짓는 시인을 통해 낭만이 있는 안면도를 만나본다.

10) 생명의 길을 걷다
갯벌 전문가인 아빠와 딸이 함께한 갯벌체험과 갯벌을 잘 보존하며 생활하는 용산마을을 통해 생명이 꿈틀대는 땅, 서해갯벌을 만나본다.


Disc 5. 제주할망
우리나라 최남단 국토의 남쪽 경계를 이루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절해고도 제주! 주어진 환경에서 놀라운 힘과 지혜를 발휘하는 제주 사람들은 신화와 전설을 삶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했다. 눈을 두는 곳마다 하나의 절경이자, 역사가 되는 제주를 만나본다.

01) 영등할망, 혼저옵서예
제주에서 음력 2월은 바람의 여신 영등할망이 한 해의 풍농, 풍어를 몰고 찾아오는 시기이다. 그녀를 맞이하고 보내는 영등굿은 척박한 환경에서 원망과 한숨을 풀어낼 수 있는 축제와도 같은 것으로 400년 전통을 이어가며 영등할망을 귀한 손님으로 대접하고 있는 제주 사람들의 분주한 손길을 만나본다.

02) 돌밭이영 바당밭이영
농사짓기 어려운 돌무지 땅을 일구고 거센 바람과 끊임없이 싸워오며 주어진 조건을 적극 활용하고 개척할 줄 알았던 제주 사람들의 놀라운 저력. 그리고 바다를 바당밭이라 부르며 거친 바다를 생업 터전의 중요한 장으로 삼아온 제주 뱃사람들의 멸치잡이 현장을 만나본다.

03) 태초의 여신, 설문대할망
물과 불이 빚어낸 세계적인 화산섬 제주에서 실존 인물 그 이상의 존재인 설문대할망은 창세설화의 주인공이다. 천지가 개벽하던 날 바다 한가운데 섬을 만들기 위해 치마폭에 돌과 흙을 담아와 제주의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은 설문대할망이 남긴 전설의 흔적을 만나본다.

04) 영등할망, 안녕히 갑서양
신의 존재를 통해 위로와 안정을 얻고, 살아가려는 힘을 얻으려는 제주 사람들. 그런 까닭에 보름간 제주를 품었던 영등할망이 떠나기 전날은 제사 준비에 아낌없이 정성을 쏟는다. 씨를 뿌리고 거두기까지 일 년의 농경 절차를 엿볼 수 있는 오래된 전통을 통해 제주 사람들의 이별법을 만나본다.

05) 바람의 길을 따라 제주를 걷다
매년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시기에 바람을 이끌고 제주를 찾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은 제주 전역을 돌며 물구경과 꽃구경을 했다고 전해진다. 박수기정, 신흥리, 주상절리 등 영등할망이 노닐던 길을 따라 수많은 신화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천혜의 환경 제주를 만나본다.

04) 신비로운 명산에 오르다, 월악(月岳)
달이 뜨면 정상인 영봉에 걸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월악. 깊고 험한 산형으로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 신비로운 월악산의 면모를 만나본다.

05) 소(小)백과 태(太)백, 형제의 산을 오르다
정기가 맑은 산에 붙여지는 백산이란 이름을 가지고 나란히 붙은 채로 백두대간의 허리가 된 형제의 산, 소백산과 태백산의 모습을 만나본다.

06) 산의 사람들
백두대간 굽이마다 숨겨진 산속 마을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겨울을 슬기롭게 나는 그들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만나본다.

07) 백두대간, 마루금 열리던 날
히말라야의 환경과 가장 흡사하다는 죽음의 계곡과 일 년 중 단 이틀만 개방이 허락된다는 토왕성 폭포를 통해 설악산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만나본다.

08) 그리운 일만 이천 봉, 금강산을 찾아서
우리 민족의 산이지만 닿을 수 없는 금강산을 병풍 삼아 문어잡이를 하는 어부와 금강산이 남녘에 두고 간 향로봉을 통해 백두대간 미완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Disc 3. 관동팔경
대관령의 동쪽, 관동지방을 중심으로 한 명승지 8곳을 이르는 관동팔경! 조선 시대까지는 8곳 모두 강원도에 속했으나, 현재 두 곳은 북녘땅에 속해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몸과 마음의 수양터로 선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 동해안 천혜의 비경인 관동팔경을 만나본다.

01) 바다로 간 정자, 울진 망양정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진군에 자리 잡은 망양정은 숙종이 관동 제일루라 칭했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뽐낸다. 울진의 푸른 바닷속 비경과 울진 망양정 근처 죽변항에서 바다를 일구며 욕심 없이 살아가는 어부들의 삶을 만나본다.

02) 사람도 풍경이 되고, 울진 월송정
관동팔경 최남단 월송정은 천하제일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1급수 왕피천이 흐르는 청정 지역인 굴구지마을과 전통방식으로 쌀엿을 만드는 매화마을, 월송정이 품은 마을인 월송리를 찾아가 빼어난 자연경관과 마을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03) 자연의 축복, 삼척 죽서루
죽서루는 강변 위 기암괴석에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지어진 죽서루를 닮은 너와마을을 찾아 조상의 지혜를 들여다보고, 갯바위가 풍취를 돋우는 갈남마을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04) 일출을 품다, 양양 의상대
양양군 북녘에 자리 잡고 있는 의상대는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하기 전까지 수행하던 곳이다. 동해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남애항에서 바다마을의 활기를 느껴보고, 산나물 축제로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마을에서 부지런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플라이낚시 모습까지 만나본다.

05) 굽이굽이 바우길 돌아, 강릉 경포대
강릉 경포대는 거울처럼 맑은 호수와 밝은 달빛, 그리고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숱한 이들의 발길과 이야기가 서려 있는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며 강릉의 자연을 느껴보고, 경포대와 더불어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 행사인 강릉단오제를 만나본다.


Disc 4. 변산반도
맛과 풍경, 이야기가 있다 하여 변산삼락이라 불리는 생명의 땅 변산반도!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볼 수 있어 산해절승이라 불리는 변산반도는 산악 쪽은 내변산, 해안 쪽은 외변산으로 구분된다. 풍경이 준 선물과 함께 철이면 철마다 땅과 바다에서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변산반도를 만나본다.

01) 신화의 바다, 외변산
외변산은 7천만 년 동안 퇴적과 침식이 반복돼 만들어진 채석강이 시간의 역사와 장엄한 광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예부터 칠산바다를 지켜주는 개양할미의 신화가 전해지고,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실뱀장어와 젓갈산지로 옛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곰소항을 통해 외변산을 만나본다.

02) 변산의 맛있는 봄
산과 바다, 그리고 들이 있는 변산은 봄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다. 바다에서는 산란기를 맞은 봄의 전령사 주꾸미가 풍미를 자랑하고, 갯벌에서는 살 오른 조개가 지천이며, 들녘에서는 곰보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맛과 정이 오가는 따뜻한 변산의 봄날을 만나본다.

03) 자연이 품은 맛, 식도
변산반도 위도의 북쪽, 일명 밥섬이라고 불리는 식도는 청정바다와 자연이 키운 산물 덕분에 이름처럼 먹고 사는 데 걱정이 없는 섬이다. 봄이면 무공해 산나물들이 지천이고, 씨알 굵기로 유명한 홍합이 제철이라 봄 바다도 분주해진다. 풍요로운 섬 식도와 순박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04) 변산을 지키는 사람들
산과 바다 모두 빼어나 일찍이 절경이라 불렸던 변산반도에는 그 비경만큼이나 유구한 전통이 남아있다. 변산의 마지막 어살 어부, 역사와 장인정신이 깃든 변산의 귀중한 유산 죽염, 변산의 전통주 팔선주를 통해 지혜와 정성으로 변산의 뿌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05) 내 마음의 고향, 내변산
천하 절경의 산과 계곡, 호수가 들어앉은 내변산을 고향으로 둔 사람과 함께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선녀탕, 직소폭포 등 산중 물길이 빚은 자연의 작품들과 천 년 고찰 내소사 등을 통해 내변산의 아름다움과 고향의 풍경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