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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기록 다큐멘터리!
인류가 지구 상에 존재하기 이전부터 화산은 불을 뿜어왔고, 인류가 탄생한 이후에도 화산활동은 이어져 왔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존재하고 있으며 재앙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축복의 의미로 다가오는 화산.
에티오피아, 하와이, 인도네시아, 일본, 과테말라, 한반도의 백두산까지 총 6개국 화산의 모습과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재앙과 축복을 동시에 선사하는 화산의 두 얼굴을 만나본다.
1. 불의 묵시록
화산은 폭발하면서 최고 1,200도에 달하는 용암과 함께 700도에 이르는 화쇄류를 토해내고 공중으로는 각종 유해가스를 뿜어낸다. 폭발과 함께 뿜어져 나온 화산재는 한순간에 주변 마을 전체를 덮치고 비에 휩쓸려 오는 토석류는 마을을 초토화하기에 충분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화산의 분노는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기지만 이러한 위협 속에서도 화산 주변에 살아가는 이들이 5,000만 명에 달한다. 그들에게 화산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현대에 들어 화산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화산을 '불의 신'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 하와이 원주민이 분화구 앞에서 훌라춤을 추는 이유와 부르는 노래 속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과테말라 빠까야 화산과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폭발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융성했던 도시 안티구아와 도시국가 폼페이 등 화산에 의해 운명이 바뀐 도시를 찾아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과거의 참상과 비극의 흔적을 살펴본다.
2. 백두산 대폭발의 진실
6번의 화산활동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폭발의 역사를 지닌 백두산! 그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의 지질학자들은 지금, 백두산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천 년 전 대규모 폭발을 했던 백두산의 지질학적 특성과 문헌을 통해 100년, 200년 간격으로 분화해 왔음을 추정해볼 때, 가까운 장래에 과거의 재앙이 다시 한 번 반복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과연, 백두산 천지 아래 100년이 넘도록 침묵하고 있던 마그마가 세상을 뒤흔들 준비를 하는 것일까? 화산활동이 잠잠한 한반도에서 왜 백두산만이 끊임없이 달아오르는 것일까? 오랜 세월 숨죽여 왔지만, 활화산이기에 언젠가는 폭발할 수 있는 백두산의 폭발 징후와 가능성을 살펴보고, 학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백두산 화산 폭발 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최악의 재앙 시나리오를 구성해본다.
3. 위대한 불의 땅
인간에게 재앙과 축복을 동시에 선사해온 화산은 우리가 함께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 존재이다.
평화로운 모습과는 달리 무시무시한 위력을 감추고 있는 뜨거운 활화산 브로모 산과 더불어 수백 년을 살아온 텡거르족은 화산 폭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브로모 산을 자신들의 수호자라고 생각하는 그들만의 특별한 믿음에 대해 들어본다. 또, 인도네시아의 3모작 재배지와 과테말라의 커피, 지구 상에서 가장 뜨거운 땅 다나킬 평원의 신비로운 관광지와 소금 대지, 일본의 온천 등을 통해 화산이 주는 혜택을 받으며 생활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그리고 현대과학에서 주목하는 화산의 힘, 지열을 이용하는 현장을 찾아가 지표면 아래 갇힌 마그마의 엄청난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자연의 파괴력을 역이용하는 사람들, 화산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화산의 존재를 되돌아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