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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어학연수 40일간의 기록 (1부)

캐나다 어학연수 40일간의 기록 (2부)

캐나다 어학연수 40일간의 기록 (3부)

국제화 시대로 영어교육의 열풍이 부는 대한민국!

영어 실력에 따라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달라진다고 말하는 시대에서 모든 길은 영어로 통하며, 영어만이 살 길이라는 현실은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감수하며 희망을 안고 영어권으로의 유학과 방학을 이용한 단기해외어학연수 길에 오르는 아이들.

과연 그 선택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본다.


1. 캐나다 어학연수 40일간의 기록 (1부)
영어 왕초보인 12살 소년과 4년 동안 영어 학원에서 기초를 다진 11살 소녀가 한 달간의 어학연수를 위해 가족과 작별을 하고 캐나다로 출국했다. 각자 새로운 가족과 지내기로 했던 두 친구지만, 소녀가 한 달 동안 지내기로 했던 홈스테이의 사정으로 소년과 한집에서 지내게 된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 그리고 새로운 가족과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아이들은 얼마나 빨리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 캐나다 나나이모 교육청에서 두 친구의 영어 수준을 알기 위해 IPT(영어 능력 평가) 테스트를 받았다. 소년의 테스트 결과는 최하등급 A, 그에 비해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있는 소녀는 중간등급 C를 받았다. 영어 실력이 형편없어 고민인데 한 달 동안 다닐 콜 타이 초등학교에서 반 배정을 받고 첫 등교를 한 날, 한국어 금지령이 내려졌다. 수업시간, 언어가 통하지 않는 소년은 수업시간이 너무 괴롭다. 한국인 이민 2세인 친구가 소년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기초가 부족한 소년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수업을 잘 따라가는 소녀이지만 자신감이 부족하다 보니 한계에 부딪힌다. 친구의 질문에 생각처럼 답변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조금씩 화가 나고, 결국 참지 못해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낙천적인 성격의 소년 또한 학교생활에 소외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나아지지 않는 영어 스트레스로 공황상태에 빠져 폭발한다. 한 달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한 두 친구가 캐나다 생활에 잘 견딜 수 있을까?


2. 캐나다 어학연수 40일간의 기록 (2부)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던 소년은 엄마와의 통화를 통해 겨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지만,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니 여전히 수업은 어렵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반면 매사에 소극적이던 소녀는 발표 시간에 선생님의 칭찬을 받은 후 달라졌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가 하면 영어에 자신감도 붙고, 예습과 복습을 통해 야무진 목표설정도 했다. 야외학습 날은 암벽 오르기도 곧잘 하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던 소녀에 비해 영어가 안되는 소년은 남들 다하는 고공낙하도 포기는 등 매사 소극적이 되었다. 한국인 이민 2세인 친구 집에 초대를 받은 소년은 영어 스트레스로 고단했던 몸과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는 듯하지만, 영어도 음식도 익숙해지지 않은 소년에게 학교생활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한편, 이미 약속되어있던 홈스테이로 떠나게 된 소녀는 그동안 정들었던 가족과 작별을 하려니 눈물이 났다. 새로 이사 온 홈스테이 주인의 딸 중에는 소녀와 동갑내기 친구도 있었지만 낯선 사람과 다시 사귀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어쩔 수 없이 드는 소외감으로 향수병에 걸리고 말았다. 아이들이 캐나다에 온 지 보름이 지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영어와 친해지기 어려운 소년은 캐나다에 온 것을 여전히 후회하고, 소녀는 스스로 학교생활에 중간 점수를 줄 정도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 붙었지만 멀리 있는 엄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3. 캐나다 어학연수 40일간의 기록 (3부)
소녀는 향수병에 걸렸지만, 그동안 준비해온 학교 음악회를 실수 없이 잘 끝내며 점점 학교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아갔다. 그리고 소년은 같은 반 친구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소외감을 느낄 정도로 여전히 영어가 어렵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 탓에 넉살 좋게 친구들과 대화를 시도하며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낯선 땅에서 홀로 관광과 쇼핑을 하는 등 부족한 영어실력이지만 나름 캐나다 생활에 잘 적응했다. 또, 두 친구는 각자의 홈스테이 가족들과 자연학습을 다녀와 또 하나의 추억거리도 만들었다. 소년은 나이가 어린 소녀와 대화하다가 영어실력이 없다는 현실에 자존심이 상해 기분이 언짢기도 했지만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두 친구는 서로 의지하며 함께 낯선 사람과 대화를 시도하고, 공중전화도 사용해 보는 등 캐나다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았다. 캐나다에서 한 달 동안 영어만 배운 것은 아니었다. 추억으로 남을 소중한 경험들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낯설고 힘들었던 만큼 의지하고 정이 든 홈스테이 가족들과 헤어질 시간이 된 것이다. 한 달 영어 체험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두 친구의 마지막 영어 테스트를 했다. 과연 아이들의 영어실력은 얼마나 늘었을까? 그리고 또 어떠한 변화가 아이들에게 일어났을까? 두 친구를 통해 해외어학연수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