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하나의 사물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 군상!

하나의 사물(it)을 오브제로 정하여 세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잇는 다큐멘터리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는 문제를 하나의 사물을 통해서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편견에 갇힌 벌레의 변신!

더럽고 징그럽고 성가신 존재, 벌레는 우리에게 그런 존재다.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워하고 꺼렸던 벌레는 대부분 해충이 아닌 익충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이미 2013년에 벌레를 유망한 미래 식량으로 꼽았고,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전 세계 25억 명의 인구는 벌레를 주요 식량으로 먹고 있다. 앞으로 쓰임새가 많아질 만큼 벌레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요리부터 곤충 친환경 농법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벌레 산업의 이야기를 통해 벌레의 변신과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해충부터 익충까지, 벌레 이야기!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고기는 돈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전체 물 사용량의 70% 가까이를 사람이 먹는 고기를 생산하는 데 쓰고 있고,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만만치 않다. 지금처럼 고기를 소비하다가는 미래가 없을 수도 있는데, 육식의 대안으로 벌레가 떠오른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소고기보다 3~4배 많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항산화 물질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가득한 벌레는 완전식품으로 통한다. 하지만 벌레에 대한 뿌리 깊은 혐오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벌레로 만든 음식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현실 속에서 남들은 꺼리는 벌레를 보물처럼 여기며 그들과 공생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