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학경영연구소 [제노사이드: 학살의 기억들]

EBS 다큐 프라임

제노사이드, 가해자들의 이야기!

인종,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 집단의 구성원을 대량 학살하여 절멸시키려는 행위를 뜻하는 제노사이드는 전 인류사에 걸쳐 보편적으로 발생했다. 시대와 인종, 나라와 문화는 모두 다르지만, 곳곳에서 발생한 잔혹한 학살은 죄 없는 많은 이들을 죽게 하거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는데, 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또, 대학살의 가해자들은 왜 이러한 악행에 동참하게 된 것일까? 지금은 가족과 이웃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으며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독일의 홀로코스트, 르완다 대학살의 가해자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학살의 메커니즘을 들여다본다.

같은 인간을 향해 저지른 악한 범죄!

캄보디아에 사는 남자는 킬링필드의 만행을 저질렀던 크메르 루즈 정권 당시 크메르 루즈 소년병이었다. 그는 약 1만 7천 명이 수용되었으나 살아나간 사람은 단 12명에 불과했던 집단 수용소에서 죄수들을 감시하는 일을 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에 사는 90세의 할머니는 히틀러 청소년단에 가입해 유대인 학살을 지지했던 나치 추종자였고, 르완다에 사는 후투족 남자는 투치족 학살에 가담해 사람들을 죽인 가해자였다. 학살을 지지하고 동참해 악행을 저지른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타고난 악인이었을까? 이들이 말하는 학살의 이야기를 통해 학살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이고, 가해자는 왜 악행에 동참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며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