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교육현장 특별판
EBS 교육 다큐멘터리
기초과학의 강국 러시아, 미래를 위한 진로 교육을 하는 미국,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얘기하는 프랑스의 교육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교육방법과 효과를 살펴보고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본다.
1. 기초과학의 강국, 러시아
러시아의 자존심, 기초과학과 우주공학. 그 저력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모스크바 국립 항공 대학에 교수 연구진만 6천여 명,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만 1만여 명에 이르는 등 풍부한 과학 인력의 나라 러시아는 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기초과학 강국으로써 러시아의 흔들림 없는 자존심, 그 저력은 재능의 싹이 보이면 확실하게 전문 과학 인재로 키워내는 교육시스템과 그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키우는 학생들에게 있다.
* 똑똑한 아이는 똑똑하게
러시아의 학교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일반학교와 우수 학생들을 교육하는 특수학교인 짐나지아와 리쩨이다.
대학에서 직접 교육하는 프로그램과 교수를 지원하는 학교, 리쩨이의 수업은 1:1로 학생을 지도하듯이 하는 교실 수업뿐 아니라 현장학습을 통해 더 깊이 있고 진화된 이론을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똑똑한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개발 할 수 있도록 확실한 선생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 이것이 바로 러시아의 과학교육현장이다.
* 싹이 보이면 철저하게 키운다
러시아에서 수학적, 과학적 재능이 우수한 학생들은 어떻게 발굴되는 것일까? 러시아는 제도적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속에서 재능의 싹을 찾는다. 그리고 그 싹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교육기회를 제때 제공해주고 확실하게 키워내는 것이다. 일반학교의 특별반과 짐나지아와 리쩨이, 그리고 대학에서 주최하는 각종 경시대회는 재능있는 아이들을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키워주는 러시아의 교육 시스템이다.
* 수학과 물리는 기초과학의 뿌리, 확실히 잡는다
러시아의 학교 수업에서는 수학과 물리를 특히 강조한다. 기초원리를 파악하고 개념 형성 없이는 안 되는 학문으로 기초과학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2. 미국의 진로교육
미국은 정부 차원의 교육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 개혁을 통한 국가 경쟁력, 학교현장에서의 진로교육은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고, 그 해답은 Career Passport에 있다.
학교에서 일터라는 개념의 School To Work를 구체화 시킨 것이 Career Passport, 즉 진로여권이다. 진로여권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진로를 결정하는 것을 도와주는 제도로 개인이 사회에서 수용되고 인정받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에 맞는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개인의 진로를 찾는다. 객관적인 기록과 평가의 결정체인 진로여권에는 개인 진로 계획에 관한 내용이 집약되어 있다.
미국의 진로여권은 정교한 진로교육시스템을 활용해서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꿈을 현실로 만든다는 진로여권이 쥐어져 있다.
미국의 진로교육이 정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학생들 모두에게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할 수 있게 만든 Career Passport다.
3. 프랑스의 역사교육
의무교육을 처음 실행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는 필수 과목으로 역사교육을 빼놓지 않고 있다. 프랑스가 지난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의 중심에 자리 잡은 프랑스는 지리적인 이유 때문에 크고 작은 전쟁터로 자리를 내줘야 했다. 모든 역사가 그렇듯이 프랑스의 역사도 곧 전쟁의 기록이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역사와 지리가 함께 다루어지고 있다. 초등학교의 어린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으로 역사교육을 첫발을 떼며 과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을 통해 역사를 배운다. 중학교의 수업은 년도 하나하나 잊지 않고 외워야 하는 암기 수업 위주로 교육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 시절 암기 수업을 바탕으로 토론을 통한 비판과 분석에 초점을 맞춘다.
또, 학생들을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한 능동적 개별 주제학습을 시행 중이다.
역사는 더이상 과거의 소산이 아니다. 역사는 지금 현재를 이해하고 가르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얘기하는 프랑스인들의 역사교육현장을 찾아가본다.
＃＃＃ 아시아의 교육현장 특별판
EBS 교육 다큐멘터리
세계 최대 규모의 사립학교와 교실 맨바닥에서 공부해야 하는 열악한 공립학교가 공존하는 인도의 교육현장, 능력별 교육을 시행해 모든 학교가 최고를 향해 경쟁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학교들, 지식보다 불교적 전통가치와 행복을 가르치는 부탄의 교육현장을 살펴보고 우리 교육의 미래와 대안을 제시한다.
1. 모두를 위한 교육, 인도의 교육
빈부 격차가 심한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립학교와 교실 맨바닥에서 공부해야 하는 열악한 공립학교가 공존한다. 빈부 격차가 교육 현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의 사립학교는 등록금이 비싼 고급 학교에서부터 아주 싼 학교까지 여러 종류가 있고, 공립학교는 모든 것이 무료다. 수업료는 물론이고 교복과 책도 무료로 지급된다. 무료라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단점이 되기도 한다. 공립학교는 가난한 아이들만 다니는 학교가 되어버린 것이다. 인도 정부에서는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전국에 많은 공립학교를 세웠지만, 문제가 많았고 공립학교가 부실해지자 반대로 사립학교가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똑같은 돈을 들여도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운영에 차이가 나고 공립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인도의 교육현장을 찾아가본다.
2. 국가의 미래를 만든다, 싱가포르의 교육
싱가포르의 교육은 싱가포르의 발전을 위해서 존재한다. 교육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믿는 싱가포르는 최고의 교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 싱가포르는 천연자원이 없어서 사람이 중요한 재산이기 때문에 최고의 교육을 통해 사람들이 기술을 습득해서 경제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한다.
싱가포르 학교들의 특징 중 하나는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좋은 교육을 위해서 노력하고 정부에서는 노력하는 학교들에 상을 준다. 싱가포르 교육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수준별 학습이다. 싱가포르의 초등학교에서는 4학년이 되면 시험을 봐서 성적별로 반을 나누는데 이것을 스트리밍이라고 부른다. 스트리밍은 각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제도권 교육 내에 남아서 자기 능력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리밍 제도와 학과 공부와 전인교육을 골고루 하는 래플스 주니어칼리지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만드는 싱가포르의 교육제도에 대해 살펴본다.
3. 마음을 닦아 행복을 키운다, 부탄의 교육
부탄 사람들의 기도는 살아 있는 동안 쉼 없이 계속된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어느 한순간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욕심을 비우고 마음을 닦는 나라 부탄의 교육현장을 찾아가본다.
* 행복열쇠 하나, 스스로 만족하니 기쁘다
학문적 지식보다는 학생들의 조화로운 인격을 위해 전인교육을 하는 왕뒤 소학교에서는 지식의 가르침 외에 많은 도덕적 가치를 전수하고자 한다. 또한, 자연을 대하는 법, 전통을 배우는 법 그리고 동물을 한 가족으로 여기는 법까지 자연 속에서 삶의 기쁨과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운다.
* 행복열쇠 둘, 남에게 베푸니 기쁘다
부탄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타라야나 활동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봉사하는 활동을 말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서슴없이 자신의 일부를 내주는 것. 아이들은 그것을 행복이라고 말한다.
* 행복열쇠 셋, 마음을 다스리니 기쁘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승려 교육을 받는 부탄에서 승려는 특별한 존재다. 승려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붓다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 예배를 올린다. 예배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서 시작되고 그럼으로써 세상의 욕망과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모든 생명을 위한 기도와 끝없는 자기 수양, 부탄 사람들이 믿는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