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해도 될까요?청소년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는 교실 실험 프로젝트우리 아이들의 언어 습관,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청소년 스스로 욕의 해악을 실감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각 프로젝트로 자신과 타인을 병들게 하는 '욕설'의 해악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욕의 악순환을 끊어야 하는 주체는 청소년 자신이라는 자각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1. 욕, 뇌를 공격하다미국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엘마게이츠 교수의 '분노의 침전물 실험'에서 욕을 할 때의 침 파편을 모아 흰 쥐에게 투여했더니 쥐가 몇 분 만에 죽고 말았다.평범한 중고생 4명을 대상으로 욕설 사용 실태를 관찰했더니 2시간 동안 평균 350여 개의 욕이 쏟아졌다. 문제는 이 학생들이 문제아나 불량 청소년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욕은 이른바 공부도 짱이고 얼굴도 짱인 우등생과 열등생을 가리지 않고 어린 여학생들의 입을 통해서도 거침없이 터져 나오는 일상어가 되었으며, 심지어는 부모님과 선생님 등 기성세대를 향해서도 노골적인 욕설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최초로 욕을 접하게 되는 시기는 언제일까? 성별, 나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행해지고 있는 청소년의 욕설 사용 실태! 그 충격적인 현장을 광범위한 관찰카메라를 통해 포착해보고, 일반 단어보다 4배나 더 기억에 남는다는 욕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알아본다. 욕에 중독된 우리 청소년들의 뇌는 과연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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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818 언어개선 프로젝트
10년 넘게 쓴 욕, 과연 고칠 수 있을까?
청소년의 욕설문화가 일상화된 데까지는 분명히 사회 문화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다. 교실 실험에 지원한 290여 개 학교 가운데 4개의 학교를 최종 선정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8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교실 실험을 시도해보았다. 아이들은 4주간의 교실 실험을 통해 욕하는 습관을 개선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쓰는 비속어를 풀이하면 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신체(성기 등 특정부위), 능력(무식, 무능, 가난), 상태(질병, 생김새), 행위(행실, 성행위) 등을 지적함으로써 상대의 기분이 나빠지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욕 어원풀이와 역할극을 통해 무심코 내뱉는 욕설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스스로 목표를 정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도록 했다. 그로부터 4주 후, 아이들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 EBS 언어 발달의 수수께끼언어의 습득에서 발달, 활용에 이르는 언어 종합사용설명서!인간에게 언어란 무엇일까?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언어습득의 과정은 어디까지가 본능이고, 어디부터가 환경의 힘일까? 왜 성장하면서 언어능력의 차이는 벌어지는 걸까?
나를 바꾸고 상대방을 움직이는 언어의 비밀!
인간이 언어를 습득하고 발달시켜 활용하는 전 과정을 짚어보면서 인간에게 언어란 어떤 의미인지, 언어능력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지 알아본다.
1.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외국어에 일찍 노출되면 언어학습 능력도 높아질까?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논란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인간의 언어 발달에 대한 국내 최초의 실험들을 선보인다. 말을 배우는 아이들의 천재적인 능력을 조명하면서 모국어와 외국어 습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규명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배우기 실험을 통해 조기영어교육의 효과를 짚어본다.
- 세상의 모든 아기는 어떻게 때가 되면 말을 할 수 있을까?
- 아기들은 한국어에 없는 영어의 발음을 구별해 낼 수 있을까?
- 어릴수록 영어를 더 쉽고 빠르게 배운다?
- 24개월 때의 어휘력이 만 5세 때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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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어가 나를 바꾼다
미국의 조지 부시 前 대통령은 대선 출마 연설 당시 세금감면이라는 말을 버리고 세금구제라는 용어를 사용해 여론을 움직였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것은 단지 우연이었을까? 언어학자들은 이를 '프레임의 승리'라고 규정한다. 프레임은 같은 사안이라도 어떤 언어의 틀을 빌리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을 180도 바꿀 수 있다. 한국의 프레임 사례로 '의무급식'과 '무상급식'이란 표현이 주는 의미의 차이를 짚어보고, 어순 바꾸기 실험 등을 통해 프레임의 힘을 조명해 본다.
- 어휘력과 학업성적은 관련이 있을까?
- 부정 어휘를 많이 쓰면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 한국 아이들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한국어 덕분이다
- 질문을 하거나 말의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바뀐다?
- 의무급식과 무상급식의 차이는 무엇일까?
3. 나도 말을 잘하고 싶다
말하기의 달인들은 타고나는 것일까? 모든 인간은 때가 되면 스스로 말을 한다. 하지만 다른사람과의 대화는 사정이 다르다. 나이가 들수록 그 능력이 점차 벌어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왜 그럴까? 바로 의사소통능력은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혼 10년, 20년 차를 맞은 부부를 대상으로 한 의사소통 실험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 실험 등을 통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 인간은 18개월이 되면 마음 읽기를 터득한다?
- 말을 잘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자기중심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부부는 남보다 얼마나 말이 잘 통할까?
- 대화에서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은 왜일까?
- 듣기의 힘 vs 말하기의 힘?
### EBS 성장통교육기획다큐멘터리약 7개월의 제작기간 동안 100여 명의 사람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개인의 삶과 아픔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나아가 살아가며 우리가 겪어온, 겪고 있는, 거쳐야 할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인의 아픔은 동시에 우리가 모두 공통으로 겪고 있는 고통이기도 한 것이다.성장은 사전적으로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을 이르는 말이다. 곧 모든 것은 탄생과 더불어 성장한다. 이것은 비단 육체적인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회 속에서 우리는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내면의 성장을 이뤄나간다.
본 프로그램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의 환상이 깨어지며 겪는 아픔, 사회 속에서 끝없이 밀려나는 노인들의 삶과 죽음, 10대 청소년들의 찬란했던 꿈이 시들어 가는 과정. 육체와는 달리 내면은 전 세대에 걸쳐 끊임없이 성장해 나간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하나의 사회 속에서 다양한 고민과 아픔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내적인 성장 혹은 변화를 겪어간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겪어 나가야 하는 '성장통'인 것이다.
1. 만남그 사람 때문에 아팠다. 그만큼 자랐다.사랑 하나로 마냥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결혼이 행복의 지름길이며 그것은 영원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장벽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그들의 아픔은 깊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의 흐름에 이끌려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 속에서 발버둥쳐도 현실은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아이와 남편, 아내 그리고 그의 가족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나 무거운 짐들. 그리고 점점 더 밑바닥을 드러내는 결혼 생활...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순간, 꿈꿔왔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무수한 시간 속에서 고통과 아픔에 지쳐 허물어지듯 선택한 이혼. 이혼이 그들에게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 인고의 시간 동안 그들은 아픔을 겪고 한 꺼풀 허물을 벗는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난 뒤 '그래, 그래도 내가 이만큼 자랐구나'라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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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이
외롭고 어렵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열심히 살아온 그들에게 붙여진 이름은 노인이다. 시간은 그들을 기다려 주지 않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사회에서 나가줘야 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살아가야 할 날들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으며,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해 온 그들은 그 시간에 대처할 능력이 없었다. 나이가 들며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진 탓에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지만, 무엇보다 힘든 것은 외로움이었다. 사람을 그리워하고, 시간을 죽이며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삶이고, 오래 사는 것도 죄라는 그들에겐 자신의 아픈 몸보다 자식의 어깨가 무거울까봐 걱정이 앞선다. 그런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느지막이 빈 옆자리를 채워준 좋은 친구이다.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난 만큼 죽음은 한 발 한 발 가까워져 오지만, 그들에게는 전혀 조급함이 없다. 다만, 한 귀퉁이에서 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남은 인생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며 그 속에서 인생을 다시 한 번 배우고 있을 뿐이다.
3. 꿈
뭐든 다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내 편은 없었다. 그러나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사는 동안 가장 많은 꿈을 꿀 수 있는 나이, 10대. 공부를 썩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다는 열정만큼은 누구나 일등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들은 알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 꿈을 이루기 어려우리라는 것을. 그리고 꼴등이 있기에 일등이 있다는 것 역시도.. 하지만 학교는 그들에게 말한다.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은 문제아"일 뿐이라고. 모두에게 주어진 환경이 다르고 각자의 개성이 다른데 그들을 평가하는 잣대는 단 하나, 성적뿐인 것이다. 자유로이 꿈꿀 권리마저 박탈해 버린 학교에서 과연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그들의 꿈을 지켜낼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하는 법보다 공부를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꿈을 잃어가고 세상과 타협하는 것을 배워간다. 사회가 뭐라고 하든지 꼭 내 꿈을 지켜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아이들은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며 결국은 점차 꿈을 잊어가고 사회에 순응하는 법을 배워간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회와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아픔을 겪어나가는 청소년기.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장을 동시에 겪어가며 그들은 한층 강해진 모습으로 사회의 문턱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다.